원유 감산 여파로 국제유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고 폭염과 침수 여파로 과일값도 껑충 뛰면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들 부담이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생활 경제 상황 짚어봅니다. 양일혁 기자!
국제유가 상승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유를 수입하는 우리나라 영향이 불가피한데, 국내 기름값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기준으로 8주 연속 상승 중입니다.
리터당 1,744.9원을 기록하면서 전주 대비 4.2원 올랐습니다.
경유 판매 가격 역시 8월 5주 리터당 1,630원으로 전주 대비 12.3원 올랐습니다.
이번 주 역시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1,750원을, 경윳값은 1,642원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국제유가는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시장에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현재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으니까 국내 기름값은 앞으로 더 오른단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를 넘어서 국내 휘발윳값과 경윳값이 2천 원대를 돌파했던 지난해 여름 같은 고유가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런 가운데 택시 요금이 껑충 뛰었다고요?
[기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지난달 택시 요금 지수는 120.19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1% 상승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1월 21%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입니다.
지난달 택시요금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지난해 연말에 시작된 택시요금 인상이 누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해 12월 서울과 충북 지역의 심야 할증 요금이 오르면서 시작됐습니다.
올해 1월에는 울산과 대구에서 택시요금이 올랐고 2월에는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이 인상됐습니다.
이후 부산과 경남은 6월, 인천과 광주, 대전, 경기는 7월부터 택시비를 줄줄이 인상했습니다.
버스 요금도 올랐습니다.
지난달 시내버스 요금은 1년 전과 비교해 8.1%, 시외버스는 10.2% 올랐습니다.
이 같은 상승 폭은 시내버스의 경우 7년 만에, 시외버스는 3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수치입... (중략)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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